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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음식이 왜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, 그런 부담을 줄이면서도 현지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비교적 무난하고 입맛에 맞기 쉬운 메뉴들을 소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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🥢 1. 중국 음식의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
✅ ①기름짐 : 느끼함과 소화불량의 주범
- 조리법 자체가 고지방 중심
- 중국 요리는 기본적으로 볶음(炒), 튀김(炸) 등 식용유를 많이 쓰는 조리법이 기본
- 지방진 부위 선호
- 돼지비계, 오리 껍질, 소 힘줄 등 기름기 많은 부위를 즐겨 사용 → 특히 홍샤오로우(红烧肉) 같은 요리는 비계 비율이 높아 한국인에겐 무겁게 느껴짐
- 소스에도 기름이 많음
- 기름에 향신료를 우려내어 만든 소스(라유, 마라소스, 고추기름 등)가 음식에 듬뿍 들어감. (국물조차 맑은 국이 드물다)
- 두 번 조리 방식
- 튀긴 재료를 다시 볶거나 끓이는 등 기름이 반복적으로 사용됨. → 예: 꿔바로우, 탕수육, 깐풍기
✅ ②향신료 : 강한 자극으로 입안과 코를 압도
- 낯선 향신료
- 팔각(八角), 정향(丁香), 화자오(花椒), 쯔란 등은 한식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향이라 거부감이 큼.
- 향신료로 ‘잡내를 덮는’ 문화
- 한식은 잡내를 없애는 조리법(데치기, 마늘·생강·된장 등 사용)이 발달되었지만, 중국은 향신료로 잡내를 덮는 방식이 발달 → 자칫 잘못하면 잡내와 향신료의 향이 동시에 느껴질 수 있음
- 입안 감각을 마비시키는 ‘마라(麻辣)’
- 화자오의 산초 계열 성분은 혀를 마비시키는 감각(麻)을 유발함. 한국의 ‘매운맛’과 전혀 달라 낯설 수 있음
- 코를 자극하는 향신 채소 사용량
- 고수 등 향이 강한 채소가 듬뿍 들어감 → 한국인들은 비누 냄새, 역한 풀냄새로 느끼는 경우 많음
✅ ③낯선 식재료 : 씹기 어려움 + 생리적 거부감 유발
- 내장·기름 부위 활용 빈도 높음
- 소창, 돼지껍데기, 돼지 귀, 오리 혀, 선지 등 ‘특수 부위’가 한국보다도 더 많이 사용됨. → 씹는 촉감, 냄새에서 거부감 유발.
- 민물고기 사용
- 잉어, 메기, 붕어 등 민물고기는 흙내가 강함. →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냄새나는 음식으로 인식됨.
- 질기거나 단단한 조직
- 힘줄, 오리 껍질, 말린 고기류(干锅) 등은 턱에 부담을 줄 정도로 질김. 노인층의 경우 치아 문제로 인해 씹을 수 없는 수준이기도.
- 냄새에 의존하는 요리
- 취두부(臭豆腐), 피단(皮蛋) 등 냄새부터 비위에 맞지 않는 요리도 다수 → 씹기 전부터 ‘못 먹겠다’는 감각 발생